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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인은 가톨릭 성직자를 좋아한다”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4/12/30 [07:18]
이웃종교 호감도 조사, 존경인물 1위 김수환 추기경

“불교인은 가톨릭 성직자를 좋아한다”

이웃종교 호감도 조사, 존경인물 1위 김수환 추기경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4/12/30 [07:18]

불교미래사회연구소와 법보신문이 사찰불교대학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불자들은 가톨릭 성직자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웃 종교인 가운데 가장 호감이 가는 인물을 묻는 질문에 대부분 가톨릭 성직자를 꼽았다.
가장 호감가는 성직자는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었다. 김 추기경은 2007년 처음 설문조사를 시작한 이래 줄곧 수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9.0%가 가장 호감 가는 이웃종교인으로 김 추기경을 선택했다.
 
1969년 한국인 최초의 추기경이 된 김수환 추기경은 평생 ‘인간존엄을 바탕으로 한 공동선’을 실천해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다. 김 추기경은 2009년 선종했지만 그의 유지를 받들어 설립된 ‘바보의 재단’이 김 추기경의 이름으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다지난해 8월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12.5%)이 두 번째 호감인물로 조사됐다. 평소 낮은 곳으로 향하는 행보로 널리 알려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흘간의 짧은 일정에도 한국사회에 적지 않은 울림을 주었다. 교황은 세월호 유족을 비롯해 위안부 피해자, 쌍용차 해고노동자, 용산참사 피해자 등 우리사회 소외되고 고통 받는 이들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리사회에 던진 용서와 화해의 메시지에 종교를 떠나 불자들도 감동하고 공감했기 때문으로 이 조사에서 처음 이름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뒤를 이어 이해인 수녀(4.2%), 염수정 추기경(2.0%), 고 이태석 신부(1.8%) 등 호감 가는 이웃종교인은 모두 가톨릭 성직자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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