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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개원 美의회, 92%가 기독교인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5/01/06 [13:47]
다문화사회 대표성 부족, “백인 80%, 남성 80%”

6일 개원 美의회, 92%가 기독교인

다문화사회 대표성 부족, “백인 80%, 남성 80%”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5/01/06 [13:47]

미국 공화당이 8년만에 상ㆍ하원을 동시장악한 제114대 미국 의회가 6일(현지시간) 개원한 가운데 기독교인이 92%, 백인 80%, 남성 80%로 백인 남성 기독교인이 주도적으로 운영해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 의회가 이민자 인구 증가로 인해 다문화ㆍ다인종 사회로 급변하는 사회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국내외 현안에서 보수적인 색깔을 드러낼 것이란 분석이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양원 의원의 종교는 기독교가 92%(491명)로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미국인 전체 중 기독교인 비율 73% 보다 높다. 기독교 의원은 지난 의회에서보다 9명이 늘었다. 유대교 의원은 5.2%(28명)로 지난 의회보다 5명이 줄었지만, 미국인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2%) 보단 높다. 불교는 0.4%(2명)로 1명이 줄었다. 무교는 0.2%(1명)에 불과, 미국인 전체의 비중(20%) 보다 훨씬 적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해 중간선거 이후 의회는 더 기독교적이 되었다. 의회는 인종, 성별 면에서 거의 대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달리 말해 의회는 국가의 나머지 부분을 더 들여다봐야할 것이다. 하지만 114대 의회는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WP 분석에 따르면 상하원 전체 의원(535명) 가운데 남성 비율은 상원 80%, 하원 80.6%에 이른다. 여성 의원은 전체 104명으로 사상 최대이지만, 전체 인구 비중(51%)에 비해선 턱없이 모자란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의원이 상원 94%, 하원 79.8%를 각각 차지,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미국 전체 인구 대비 비(非) 히스패닉 백인 비중 63% 보다 훨씬 높다. 상원(100명) 내 흑인은 2명, 히스패닉계는 3명, 아시아인은 1명 뿐이다. 하원(435명) 내 흑인은 10.1%(44명), 히스패닉계 7.8%(34명), 아시아계 2.3%(1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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