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연구센터,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발표
기독교는 여성, 이슬람교는 남성이 더 종교적 성향퓨연구센터,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발표기독교는 여성, 이슬람교는 남성에게 종교적 성향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퓨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세계 종교의 성(姓) 격차’ 조사연구 보고서에 의하면 그리스도교 여성은 미사(예배) 참례ㆍ기도생활ㆍ종교의 중요성 등 전 항목에서 남성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주일 미사(예배) 참례는 7%, 기도생활은 10%, 종교의 중요성은 7% 포인트(pt) 높았다. 천국과 지옥, 천사의 존재를 믿느냐고 묻는 항목에서도 여성이 약간 더 높게 나왔다. 이 조사연구는 192개 국가 또는 지역의 5대 종교 집단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체적으로도 세계 여성의 83.4%가 어느 한 종교 집단에 속해 있다고 대답했고, 남성은 이보다 3.5% 포인트 낮았다. 미국은 성별 격차가 세계 평균치, 특히 저개발국보다 훨씬 컸다. 종교 구분 없이 ‘매일 기도한다’는 대답이 미국 여성은 64%인데 비해 남성은 47%밖에 되지 않았다.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는 대답도 여성 60%, 남성 47%로 집계됐다. 또 미국 무신론자의 68%가 남성이다. 반대로 이슬람에서는 남성의 예배 참여율이 여성보다 2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도생활, 종교의 중요성, 천국ㆍ지옥ㆍ천사의 존재에 대한 믿음 항목에서는 남녀 간 별 차이가 없었다. 콘라드 헥켓 수석 연구원은 “격차 요인을 ‘이거다’하고 똑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론상으로 ‘자연적 요인’ 즉 남녀의 신체적, 심리적 차이에 따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일부 사회학자들은 여성이 전통적 성 역할에 더 충실하게끔 양육되고, 취업을 비롯한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은 데 원인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슬람 남성의 예배 참여율이 유독 높은 데 대해서는 “예배를 중시하는 이슬람 남성 사회의 특별한 전통문화에 원인이 있다”며 “하지만 예배를 제외한 나머지 항목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CR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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