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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젊은 기독교인에겐 ‘성경 이모티콘’으로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6/06/01 [00:19]
킹제임스성경 이모티콘으로 완역, 성경 애플리케이션 출시

21세기 젊은 기독교인에겐 ‘성경 이모티콘’으로

킹제임스성경 이모티콘으로 완역, 성경 애플리케이션 출시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6/06/01 [00:19]
▲ 성경 이모티콘으로 창세기 1장을 표현한 모바일 화면. 이모티콘 외에도 밀레니엄 세대가 주로 쓰는 축약어로 성경 구절을 표현해 눈길을 끈다. Bible emoji 트위터 사진     © 포커스 뉴스

킹제임스성경을 이모티콘으로 표현한 성경 이모티콘(Bible emoji)가 5월 29일(현지시간) 출시됐다. 이에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젊은 기독교도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킬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성경 이모티콘은 모바일 화면으로 전체 3282쪽에 달한다. 킹제임스성경(KJV)을 창세기 1장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전체 66권을 이모티콘으로 주요 단어를 표현했다. KJV는 영국 국왕 제임스 1세가 성공회 교회에 표준 성경을 번역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1611년 나온 성서다. 우리말로는 흠정역(欽定譯)이라고 불린다.
 
개발사는 성경 이모티콘을 밀레니엄 세대를 위한 성서(scripture 4 Millennials)라고 설명했다. 밀레니엄 세대는 1980년대 태어나 2000년대 성인이 된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기독교 통계 조사기관인 바나 그룹에 따르면, 18~29세 젊은이들 사이에서 고전적인(classic) 교회를 탈피해 유행을 따르는 교회를 원하는 비율이 67%에 이른다. 이에 성경 이모티콘이 새로운 교회 문화를 원하는 젊은 기독교도들에게서 큰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칼렙 우드브리지 영국 성서 유니언 관계자 역시 "복음을 다음 세대에 전하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성경 이모티콘은 아이튠스 앱스토어에서 2.99달러(약 3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 사진작가도 수천개 언어의 성경에 관심 두지 않는 청소년 위해 이모티콘 번역
 
한편 2년 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가 성경을 이모티콘으로 번역하고 있다고 크리스찬포스트가 보도한 바 있다.
 
 
사진작가 캠런 캐슬 씨는 수천개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이모티콘으로 번역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성경을 읽지 못했거나 관심을 두지 않는 청소년을 위해서다.
 
캐슬 씨는 로스앤젤레스영화협회에서 주최하는 불우학생 영화제작 강의에 자원봉사 하고 있다. 어느날 영화 ‘벤허’를 상영했는데 몇몇 아이들이 성경을 읽은 적이 없다는 말을 했다. 캐슬 씨는 “아이들에게 왜냐고 물었더니 16세 소녀가 스마트폰에서 읽을 수 없다면 읽지 않겠다고 대답했다”며 “‘이모티콘으로 하면 읽어 볼래’라고 물었더니 호기심에 찬 미소를 보이며 읽겠다고 대답해 이모티콘 번역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었다.
 
이모티콘 성경 프로젝트를 위해 캐슬 씨는 예수 그리스도와 악마 같은 특별한 주제의 새 이모티콘을 수천가지 만들어야 했다. 캐슬 씨는 “성경의 절반은 이모티콘으로, 나머지는 성경의 문장으로 꾸며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아이디어로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웹사이트인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에 ‘이모티콘 성경 프로젝트’를 게재하고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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