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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독교인 8%인 2억 1,500만 명 '높은 수준' 박해 경험

매일종교 뉴스2팀 | 기사입력 2018/01/10 [21:41]
오픈도어선교회 조사, 죽임 당한 기독교인 3,078명

전 세계 기독교인 8%인 2억 1,500만 명 '높은 수준' 박해 경험

오픈도어선교회 조사, 죽임 당한 기독교인 3,078명

매일종교 뉴스2팀 | 입력 : 2018/01/10 [21:41]
2017년 전 세계 기독교인 24억 8천만 명의 약 8%에 해당되는 2억 1,500만 명은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했으며 신앙 때문에 죽임을 당한 기독교인은 3,07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도어선교회가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지구상 76억 명 중 오픈도어 박해점수 41점 이상의 60개 박해국가에 51억 명이 살고 있으며, 이중 약 16%인 8억 명의 그리스도인이 박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억 명 중 27%인 2억 1,500만 명은 '높은 수준'의 박해를 경험했다. 이는 전 세계 24억 8천만 명의 그리스도인 중 약 8%에 해당되는 숫자다.    

2억 1,500만 명의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분포는 중동을 포함한 아시아에 1억 1,331만 명(53%), 아프리카에 8,114만 명(38%), 라틴아메리카에 2,005만 명(9%), 나머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에 1만1,800명(0.01%)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그리스도인 3.5명당 1명, 아프리카 그리스도인 7.5명당 1명, 라틴아메리카 그리스도인 30명당 1명, 이 외 세계의 그리스도인 7만5천 명당 1명이 신앙 때문에 높은 수준의 박해를 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조사 기간(2017년) 믿음을 이유로 살해된 그리스도인은 3,078명으로, 2015년 7,106명보다는 줄어들었으나 2016년 1,207명보다 증가했다. 2016년 통계에서 살해된 그리스도인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나이지리아의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보코하람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7년에는 나이지리아의 무장한 풀라니 무슬림 목동 세력이 그리스도인을 무차별 공격하면서 그 수가 늘어났다. 이들은 자신들의 종교인 이슬람을 믿지 않는 사람은 쫓아내고 살해하여 공동체에서 제거하는 '종교적 청소'(religious cleansing)라는 미명 아래 그리스도인에 대한 살해를 자행했다. 나이지리아 전국에서는 작년 한해 최소 2천 명의 그리스도인이 죽임당했다.    

박해점수가 눈에 띄게 상승한 국가는 리비아(86점), 인도(81점)로, 모두 작년보다 박해점수가 8점 올랐다. 인도에서도 급진적 힌두교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조사 기간 최소 8명의 기독교인이 호전적인 힌두교 신자들에게 신앙을 이유로 살해됐고, 최소 34개 교회가 피해를 입고 2만4,000여 명의 기독교인이 공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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