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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100년 안에 기독교가 사라질 수도 있다”

매일종교 뉴스1팀 | 기사입력 2018/03/26 [18:08]
유럽사회 종교 빈사상태, 국내도 탈규범 ‘개인종교화’

“유럽에서 100년 안에 기독교가 사라질 수도 있다”

유럽사회 종교 빈사상태, 국내도 탈규범 ‘개인종교화’

매일종교 뉴스1팀 | 입력 : 2018/03/26 [18:08]
유럽에서 100년 안에 기독교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최근 스티븐 불리번트 영국 세인트메리대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대다수의 유럽 젊은이들이 무종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이(EU)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 21개국의 16~29세 사이 젊은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연구진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조사 대상 국가 중 12개국에서 50% 이상의 응답자가 자신이 무종교인이라고 답했다. 조사에서 무종교인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 체코(91%)였으며 에스토니아(80%), 스웨덴(75%) 등이 뒤를 이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불리번트 교수는 매체를 통해 "종교는 현재 빈사 상태다"라며 "유럽 사회에서 기본이자 표준으로서의 기독교는 이미 사라졌거나 적어도 10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을 무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015년 통계청의 종교 분포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종교가 없는 국민은 56.1%인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 조사된 47.1%에서 9% 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17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5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종교 인구의 비율이 46.6%로 집계돼, 5년 전 조사된 55.1%보다 8.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도 이같이 무종교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제도화, 탈 형식화된, 새로운 형태의 개인종교화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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