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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바티칸 아동 성추행 스캔들 실태 파악 나서

권형락 기자 | 기사입력 2013/07/12 [07:01]
유엔 아동권리협약(CRC), 성직자 및 수도사 등의 아동 성추행 조사 착수

UN, 바티칸 아동 성추행 스캔들 실태 파악 나서

유엔 아동권리협약(CRC), 성직자 및 수도사 등의 아동 성추행 조사 착수

권형락 기자 | 입력 : 2013/07/12 [07:01]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교황청(바티칸) 소속 성직자, 수도사 및 수녀 등이 자행하고 있는 아동 성추행에 대한 모든 것의 실태 파악에 나서겠다”.
 
유엔이 가톨릭 성직자들이 자행해온 아동 성추행 스캔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나서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종교계 안팎에서는 가톨릭 성직자들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적 추문에 대한 소문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바 있다.
 
유엔 아동권리협약(CRC)은 최근 교황청(바티칸) 소속 성직자, 수도사, 그리고 수녀 등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해서 아동 성추행에 관한 진상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 2013년까지 종합적인 내용을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 단체는 교황청에 혐의를 받고 있는 성직자의 아동 성추행 실태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정식 요청했다.


▲ 유엔이 가톨릭 성직자들이 자행해온 아동 성추행 스캔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에 나서 조사 결과에 따라 큰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 매일종교신문

 
 
성 추문에 대한 진상 파악을 위해 유엔 기구가 교황청에 공개적인 조사 자료를 요구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여서 조사 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다.
 
CRC는 질문서를 통해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성직자들이 어린이들과 떨어져 접촉할 수 없도록 교황청이 조치했는지, 피해 아동들에게 교황청이 어떤 지원을 했는지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RC는 아일랜드 가톨릭 여성 보호시설인 매그덜린 세탁공장에서 소녀들에게 강제 노동을 시키고 신체적으로 학대한 사건을 교황청이 파악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질문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아일랜드 등 서구 일부 국가는 가톨릭 교회가 성추행으로 문제가 된 사제를 다른 교구로 전출 시키는 방법으로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CRC는 2014년 1월 진행될 CRC 회의에 교황청 관계자를 소환해서 가톨릭 성직자들이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했는지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황청은 유엔의 이번 요구에 대해 즉각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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