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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70대 1인 가구 43%…고독사 증가 우려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22/06/29 [06:38]
4인 가구가 사라지고 1·2인 가구 비중 76%

2050년 70대 1인 가구 43%…고독사 증가 우려

4인 가구가 사라지고 1·2인 가구 비중 76%

이광열 기자 | 입력 : 2022/06/29 [06:38]

4인 가구가 사라지고 1·2인 가구 비중 76%

 

2050년에는 1~2인가구가 전체가구의 75.8%를 차지하는 반면 4인가구는 전체 가구의 6.2%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0대 이상의 1인 가구가 43%를 차지해 고독사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2050년 장래가구추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총가구 수는 2039(2,387만 가구)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 20502,2849,000가구가 될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원 수도 2020년 평균 2.37명에서 2050년에는 1.91명까지 떨어진다.

 

가구 수 감소는 한국 사회가 앓는 여러 문제를 그대로 드러낸다. 먼저 치솟는 집값과 자녀 사교육 부담 등의 여파로 남녀 전체 미혼가구주 수가 연평균 9%씩 급증해 2050년엔 676만 가구에 달할 전망(2020406만 가구)이다. 혼인 가구주 수는 같은 기간 약 220만 가구 감소한다.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으면서 1, 2인 가구 비중은 205075.8%까지 치솟는다. 20201, 2인 가구 비중은 59.2%였다. 이와 달리 3인 가구 비중(20.3%16.6%)은 소폭 줄고, 4인 가구는 대폭 감소(15.8%6.2%)한다. 이에 따라 20201인 가구부부·자녀 가구부부 가구 순서였던 유형별 가구 비중 역시 2050년엔 1인 가구부부 가구부부·자녀 가구 순으로 바뀐다.

 

특히 1인 가구는 젊은 1인 가구중심에서 늙은 1인 가구구조로 바뀐다. 2020년 기준 1인 가구는 30(36.7%·2376,000가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30년 뒤엔 70대 이상(42.9%·388만 가구)이 제일 많게 된다.

▲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수원시 노인 일자리 채용한마당’에서 한 어르신이 채용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급속한 고령화로 가구주가 65세 이상 고령자인 가구 역시 같은 기간 464만 가구(22.4%)에서 1,1375,000가구(49.8%)로 약 2.5배 급증한다.

 

외국과 비교하면 2040년 기준으로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독일·일본보다 낮고 영국·호주·캐나다보다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37.9%인데 독일은 45.3%, 일본은 39.3%로 한국을 상회한다. 반면 영국은 32.8%, 호주는 26.6%, 캐나다는 30.2%(2036), 뉴질랜드는 20.5%(2043)로 한국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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