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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1위 인구대국은 중국 제치고 인도”

김희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7/13 [07:26]
유엔 ‘세계인구전망 2022’, “올해 말 세계 인구 80억명”

“내년 세계 1위 인구대국은 중국 제치고 인도”

유엔 ‘세계인구전망 2022’, “올해 말 세계 인구 80억명”

김희성 기자 | 입력 : 2022/07/13 [07:26]

유엔 세계인구전망 2022’, “올해 말 세계 인구 80억명

 

유엔은 11일 낸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서 인도가 내년부터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기준으로는 중국 인구가 142600만명으로 인도의 141200만명을 조금 앞섰다.

▲ 인도 콜카타 거리에 사람들이 모여 있는 모습. 2022년 1월6일 촬영했다. 연합뉴스   

 

유엔이 이날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발표한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르면 내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서는 반면 인도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201112억 명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지만, 그 뒤 11년간 2억 명 늘었다.

 

두 나라의 인구 순위를 뒤집는 결정적인 요소는 출산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15, 인도는 2.0명이다. 앞서 2016년 중국 당국은 한 자녀정책을 폐기하고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에 인센티브를 주는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산율 감소 추세는 바뀌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2050년 인도 인구는 166800만 명으로 올해보다 18.4% 증가하는 반면 중국은 131700만 명으로 올해보다 7.6%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유엔 보고서는 세계 인구가 오는 118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세계 인구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지만, 지역별·국가별로 불균형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앞으로 30년 동안 전 세계 인구 증가의 절반 이상이 인도·콩고민주공화국(DRC)·이집트·에티오피아·나이지리아·파키스탄·필리핀·탄자니아 등 8개국에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럽을 비롯한 부유한 지역에선 인구가 감소하는 반면 일부 아프리카·아시아 국가에선 인구가 팽창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병 이후인 20200.92%, 20210.82%로 세계 인구 증가율은 각각 연 1%에 미치지 못했다. 이는 1950년 이후 가장 낮다. 

 

한편 한 사람이 얼마나 사는지 보여주는 평균기대수명은 201972.8살로 1990년보다 거의 9년이나 늘었다. 2021년엔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71.0살로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으나, 다시 늘어 2050년엔 77.2살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출산율 저하와 기대수명 증가로 65살 이상 노년 인구의 비중은 202210%에서 205016%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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