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천주교 서소문역사공원 사업, 천도교와의 갈등 격화

이광열 기자 | 기사입력 2016/02/23 [15:54]
“천도교, 천주교 간 회의와 학술 토론회 쟁점사항 협의” 요구

천주교 서소문역사공원 사업, 천도교와의 갈등 격화

“천도교, 천주교 간 회의와 학술 토론회 쟁점사항 협의” 요구

이광열 기자 | 입력 : 2016/02/23 [15:54]
천도교는 서울 중구 서소문공원을 보수해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려는 사업에 대해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서소문역사공원은 2017년 말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17일 오후 2시에 기공식을 가졌다.
 
천도교는 23일 서울시 중구가 추진하는 서소문 역사공원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서소문 역사유적지 관광자원화 사업은 천주교를 위한 선교 활동”이라며 “서울시와 중구청, 중앙정부의 예산지원은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서소문공원에서는 “홍경래난,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천도교), 정미군대해산, 3ㆍ1운동 등과 관련해 처형된 사회변혁 관련 인물들도 많았다”며 서소문공원이 천주교만의 성지화 공간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중앙총부는 이오 “중구청은 천주교 외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제공하면 서소문사업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하지만 말뿐”이라고 주장했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아울러 천도교, 천주교 간에 회의를 열어 학술 토론회 쟁점사항을 협의하고 학술용역을 발주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천도교 중앙총부는 또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3·1운동 100주년 추진위원회 공동대표 33인 가운데 15명은 7개 종단 수장이 추천하는 인물로 구성된다. 이밖에 독립운동 유관단체와 시민단체 추천인물, 재외 동포들이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3·1 평화종교센터'를 건립하는 등 각종 기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모바일 상단 구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