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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썽사나운 ‘판사 패싸움’, ‘평양·평창 다툼’ 씻겨낸 정현

신민형 | 기사입력 2018/01/25 [15:04]
-조간지 9개중 6개 신문 1면 톱과 사진, 찬사일색 사설 4개 신문

볼썽사나운 ‘판사 패싸움’, ‘평양·평창 다툼’ 씻겨낸 정현

-조간지 9개중 6개 신문 1면 톱과 사진, 찬사일색 사설 4개 신문

신민형 | 입력 : 2018/01/25 [15:04]
1월 25일자 조간신문들의 기사를 비교해보며 해본 단상
-종교과 언론을 초월해 화합을 이끌어 내는 것은 가치있고 긍정적인 생활뿐
  

사회 각 현상에 대한 언론들의 보도를 비교하다보면 세상보는 눈이 더욱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세상 해석하는 논조가 편을 나누기 때문이다. 언론들은 진영이념에 따라 보고 싶은 거만 보이는 듯 기사취사선택과 관점을 드러낸다. 또한 독자나 시청자들은 보고 싶은 언론만 골라 보고 듣는다. 그래서 더욱 분열과 갈등, 상대 진영에 대한 분노는 축적되어 간다. 마치 교단, 교파간 다름에 대한 이해보다는 각자 믿음에 몰입돼 상대 종교에 대해 적대감을 일으키게 되는 종교를 보는 듯하다.

25일자 조간종합지들을 비교해보면서도 그랬다. 보혁진영의 '판사 패싸움’, ‘평양·평창 다툼’을 놓고 보혁언론이 패를 나눠 보혁 독자들을 중독시키는 양상이다.

그런 가운데 조간신문들이 ‘판사 패싸움’, ‘평양·평창 다툼’을 제치고 호주 오픈 4강 진출한 정현을 1면 톱과 사설로 비중있게 다뤘다. 공통된 키워드가 ‘감사’ ‘자랑’ ‘당당’ ‘행복’ 등 긍정적 가치를 드러내주고 있다. 보혁언론의 화합이다.

사랑 믿음 소망 등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내세울 때 종교가 함께 공존하듯이 언론도 긍정적 가치에서 보혁진영 떠난 갈등을 멈추는 듯 하다. 결국 종교과 언론을 초월하는 것은 가치있는 긍정적 삶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5일자 조간신문 비교를 필자의 ‘범종교시각’ 칼럼에 올려 놓는다.(편집자 주)

공통된 키워드는 고맙다’ ‘자랑스럽다’ ‘당당’ ‘행복’ ‘열정
조간지 9개중 6개 신문 1면 톱과 사진, 찬사일색 사설 4개 신문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놓고 대법관, 대법원장, 보혁의 판사들이 벌이는 패싸움, 평화올림픽이냐 평양올림픽이냐를 놓고 ‘문빠’ ‘反文’과 보혁진영들이 벌이는 유치한 다툼이 볼썽사납다.     

언론들도 패를 나누어 다툼과 갈등을 부추기고 있어 세상을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러나 25일 조간신문들은 이러한 패싸움과 다툼, 갈등을 씻어내주는 듯한 기사와 사진을 1면 톱을 비롯해 관련지면에 대서특필했다. 테니스 호주오픈에서 4강 진출한 정현 선수의 모습은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든든했다. ‘판사 패싸움’, ‘평양·평창 다툼’을 제치고 9개 조간지 중 6개 신문이 1면 톱으로 다뤘다. 논조를 달리할 수 없는 찬사 일색인 사설도 4개 신문이 주제로 삼았다. ‘고맙다’ ‘자랑스럽다’ ‘당당’ ‘행복’ ‘열정’ 등 긍정적 단어들이 공통된 키워드였다.     

<25일자 조간종합지 1면 톱 기사>
한국: 황제 나와라!
조선: “당당한 22세 정현에 빠져들다”
중앙: “그대가 있어 살맛 납니다”
동아: “황제여 정현을 맞으라”
경향: “‘약시 소년’ 푸른 코트 위에서 날다”
한겨레: “대법원장 “충격…참담” 판사 사찰 공식 사과”
서울: “‘법원행정처 대수술’ 고개숙인 대법원장”
세계: “한민족이라 꼭 통일? 20대 절반 ‘동의안해’”
국민: “당당한 정현에 반하다”

<호주 오픈 4강 진출 정현 관련 사설>
동아:靑年 정현, 그대가 있어서 행복하다
경향: 정현 테니스 메이저대회 4강 진출의 쾌거
한겨례: 고맙다, 정현
세계: 정현의 메이저 4강 진출, 땀과 열정의 승리다  

* 판사들 패씨움에 대법원장 비판한 보수,개혁 강조 진보, 판사 간 갈등 부각 중도
-사과와 추가조사 표명한 대법원장 처신 비판한 조선·중앙·동아
-미진한 조사, 대법관들 반발 지적하며 개혁과 수사 강조한 한국·경향·한겨레·서울
-대법관, 대법원장, 개혁판사들 이전투구 싸움 우려, 자정 요구한 중도적 세계·국민
    

<판사 패싸움 관련 보수· 진보· 중도 사설의 핵심 문장>
한국: ‘셀프 수습책’ 꺼낸 김 대법원장, 후속 조사 서둘러야
“드러난 사찰 문건도 문제지만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자료가 훨씬 많다는 게 더 심각하다. 사법개혁의 시대적 과제를 안고 취임한 김 대법원장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

경향: 김명수 대법원장, 단호히 결단해야 한다
“최고법관답지 않은 대법관들의 행태에 비춰볼 때 사법부의 자정능력을 믿기는 쉽지 않다. 검찰 수사든, 특검이든 강제수사로 가는 길을 피하기는 어렵다.”

서울: 대법원, 사찰 의혹 등 규명 후 행정처 개혁해야
“법원은 전례 없는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진실 규명 작업이라면 한 뼘의 성역이라도 남아서는 안 된다. 바닥으로 떨어진 사법부의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지금 그것뿐이다.”

조선: 헌재, 촛불 시위에 도장 꾹 눌러줬다니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대립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는 초유의 사태다. 그래도 김 대법원장은 3차 조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세월호 조사를 닮아간다.”

중앙: 걱정스러운 대법원장의 ‘인적 쇄신’ 방침
“법원의 ‘신(新)주류’를 형성한 연구회 소속 판사들이 법원 내 요직으로 대거 진출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었다. 정치적 성향에 따른 요직 등용과 배척이 걱정스럽다.”

동아:초유의 대법관 전원 성명과 대법원장의 처신
“추가조사위의 보고서는 사법부가 만든 문서라고 믿기 힘든 내용들이다. 고질병인 좌우 진영 대결이 사법부를 휩쓴 것으로 본다. 내부 갈등으로 추락하는 사법부 위상이 안쓰럽다.”

세계; 대법관으로 번진 사법부 내홍, 법관 불신 자초할 셈인가
“이전투구 싸움에 초가삼간까지 태우자는 것과 다름없다. 우리 사회 분쟁과 갈등을 수습해야 할 사법부가 분란과 갈등의 진원지가 되고 있으니 안타깝다.”

국민: 법원, 스스로 책임지지 않으면 외부에 휘둘린다
“법원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정치권을 비롯한 외부에서는 차분히 기다리며 지켜보는 게 옳다. 신뢰는 검찰이 수사에 나서 특정인을 망신 주는 방식으로 되찾을 수 없다.”    
▲ 평양 평화올림픽 인터넷실검 전쟁을 다운 한국과 조선 기사  

*평창 평화 검색어 전쟁을 보혁다툼으로 본 한국, 文지지자가 패 나뉜거로 본 조선 
-북한 열병식 자제하라고 당부한 한국 중앙, 평양올림픽化 우려한 조선 세계  

<평창, 평화, 평양올림픽 관련 사설>
한국:평창 평화올림픽 훼손하는 北 열병식 멈추라
조선: 美 부통령 '北의 평창 납치를 심각하게 걱정'
중앙: 북한은 열병식 자제하고 올림픽 평화정신 훼손 말라
서울: 평창올핌픽 성공 위해 여야 초당적 협력하라
세계: 北 선전공세 막으러 美 부통령이 평창 온다는 판이니    

*아베 평창 참석에 일제히 한일관계 회복 계기 기대한 보혁언론들 

<아베 평창 참석 관련 사설>
한국: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참석 한일 관계 전환 계기 삼길
중앙:아베 총리의 평창 참석, 한ㆍ일 관계 풀 계기 삼아야
한겨레: 아베 총리 '평창올림픽' 참석, 관계 복원 출발점 되길
서울: 아베 평창 참석, 한ㆍ일 관계 훈풍을 기대한다
국민: 아베 평창 참석, 한·일관계 회복 계기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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