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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사회, 3.1운동100주년 기념행사 봇물
뉴욕주 ‘3.1운동100주년의 날’ 지정…베이징, 홍콩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기사입력: 2019/03/12 [07:4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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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3.1운동100주년의 날지정베이징, 홍콩서도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히 역사의 현장에 함께 하고 싶은 해외동포들은 31일 당일에 기존 한인회나 민주평통 등이 실시해 온 기념행사 외에 다양한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아리랑 플래쉬몹, 연주회, 영화제, 걷기대회, 만세 재현 퍼포먼스, 강연회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지난 28일 호주 시드니에서는 2·8 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 및 3·1 독립선언서 낭독대회 가 열렸다. 2'청소년 민족대표 33인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열린 낭독대회는 학생 41명이 참석해 3·1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이번 낭독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31일 열린 제100주년 3·1절 기념행사에도 참가했다.

 

31일에 미국 뉴욕과 뉴저지(성바오로 정하상 한국학교), 메릴랜드(벧엘교회)에서 한국학교나 교회 주최의 기념식과 음악회, 전시회 등이 열렸다. 같은 날 베트남의 호치민에서는 총영사관, 민주평통이 공동주최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범동포연합' 주최로 음악회가 열렸으며, 2일에는 윌셔가에서 옥스퍼드가까지 범동포퍼레이드도 진행됐다.  

 

31일 애틀란타 한인회관에서는 한인회와 민주평통 주최의 기념식과 음악회가 열렸고, 2일에는 '세월호를 잊지않는 애틀란타사람들의 모임(세사모)' 주최로 블랙번 소녀상 앞에서 아리랑 플래쉬몹이 진행됐다. 이들은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기리고,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의 전쟁범죄 사과와 배상을 촉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2일 워싱턴 DC(코리안 벨 가든)에서는 '3.1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워싱턴 사람들' 주최로 기념식 외에도 3.1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태극기 만들기, 붓글씨 쓰기, 독립운동가 어록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보스턴(커먼)과 노스캐롤라이나 (로메어 비어든), 사우스캐롤라이나(그린빌 한국문화원)에서는 2014년 중국 선전(深圳)에서 처음 있었던 아리랑 플래쉬몹을 이어받아 아리랑, 고향의 봄, 우리의 소원은 통일 세 곡을 연주하고 합창하는 한겨레 월드아리랑플레쉬몹을 진행했다

 

중국 선전에서는 224일 연주회를 한차례 가진 바 있으며, 33일에 한번 더 열렸다. 미국 시카고에서는 223일부터 316일까지 한인문화회관 갤러리에서 항일투쟁 현장 사진전이 열린다.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한인회와 민주평통 등의 주최로 31일 기념식과 기념음악회, 2일 독립운동 재현과 영화 암살상영회가 열렸다

32일 말레이시아와 네덜란드 등에서 한인회, 민주평통 및 영사관, 대사관, 한국문화원 등 주최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3일 인도네시아에서는 기념식, 평화걷기대회와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의 강연회가 열렸다. 35일부터 14일까지 캘리포니아 버클리에 있는 연합신학대학원에서는 위안부 할머니를 기리는 '진실과 정의: "위안부" 기억하기' 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한국의 '정의기억연대'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었던 것인데 3.1 운동100주년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다시 열린다. 31일 브라질에서도 김대건한인성당에서 기념식이 열렸다.

 

독일에서도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신성철)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방미석) 함께 주최한 ‘100주년 3.1운동 기념행사 1(현지시간함부르크 리기크바르크 강당에서 열렸다. 한쪽에는 한인학교 학생들이 만든 태극기 나무가다른 한쪽에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커다란  케이크가 꾸며진 무대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는 인사말(방미석 한인회장특별강연(신성철 총영사3.1 독립선언서 낭독(함부르크 소재 한인단체장박민성 한인학교 학생고향의 ’, ‘아리랑중창(한인학교 학생들성악공연(성악가 양승우한규호김지연씨애국시 낭송(김동민 한인회 부회장 부부순서로 진행됐다. 방미석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임기 중에 이런 특별한 날을 함께하게  기쁘면서도 남다른 사명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라며 행사에 특별히 한인학교에서 같이 참여하게  점을 강조했다.

 

위의 행사포스터에서 보듯이 열리는 장소와 행사는 각기 다르지만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이끌 미래를 고민하는 해외동포들이 곳곳에서 만세의 함성을 재현하고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평화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211일 미국 콜로라도주 오로라시(시장: 밥 르게어)3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키로 결정했다. 모든 시민들이 유관순의 날에 관심과 지원을 보내는 데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데 일본의 방해가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1월 뉴욕주의회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기리며 '3.1운동 100주년의 날'을 선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베이징, 홍콩에서도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3.1운동 100주년 기념식

31일 주중한국대사관,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개최...각 지역에서 만세심창 

 

중국 베이징(北京)과 홍콩(香港)에서도 3.1운동 제100주년 기념식이 각각 열렸다.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대사대리 이충면) 31 대사관 강당에서 ‘100주년 3.1 기념식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신채호김산김동진김성숙김철남우병렬유자명정율성한락연 선생의 후손 18명을 비롯해 중국한국상회북경한국인회  재중 한인 경제단체 회원 그리고 대사관 직원과 교민  150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로 시작된 행사는 대통령 기념사 대독 3.1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작곡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정율성 선생의  정소제 여사는 이날 아버지가 작곡한 ‘3.1 행진곡’ 악보를 대사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같은  오후에는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 ‘베이징을 무대로 활약한 주요 독립운동가 돌아보기 주제로 충북대 박걸순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이날 특강에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과 북경한국국제학교 교직원  학생 등이 다수 참석해 교민 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앞서 지난 226 한국문화원에서는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음악회 - 회상 개최됐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곽태규 원장민의식 학과장김해숙 교수양성옥 교수박은영 교수채수정 교수 등이 피리독주 ‘상령산’(연주 곽태규), ‘풍류노정(風流老程)’(가야금 김해숙 양성옥), 판소리 ‘열사가’(소리 채수정윤상미한금령 김준수), 춘앵전(무용 박은영), 거문고 독주 “달무리”(연주 양은지), 삼중창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소리 채수정윤상미한금령 김준수 무대를 선보였다.  가운데 판소리 ‘열사가 일제에 저항해 투쟁한 이준안중근유관순윤봉길  여러 순국선열의 전기적 사실을 판소리로 짜서 부른 일련의 작품들로 훗날 이순신·권율·전봉준  조선시대에 왜적을 물리친 인물들까지 확대됐고 광복 직후에 널리 유행했다. 더불어 삼중창 ‘우리가 원하는 우리나라 1947 독립운동가 백범(白凡김구의 백범일지 ‘나의 소원’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부분에 노래를 붙인 것으로서 우리의 독립  해방을 염원하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한편주중대사관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베이징을무대로 활동한 독립운동가를 다룬 평론  서적을 북경한국국제학교왕징 작은도서관천진한국국제학교  도서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홍콩총영사관(총영사 김원진)과 홍콩한인회(회장 김운영)‘3.1운동 100주년 기념식31일 오전 10시 홍콩한국국제학교(KIS) 강당에서 교민과 학생 등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김원진 총영사와 김운영 한인회장 및 여성회 상공회 체육회 등 각종 한인(韓人)단체, 한인사회 원로, 홍콩한국국제학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홍콩총영사관 주최로 열리는 3.1절 행사는 매년 영사관내에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학생들에게도 3.1운동의 의미를 널리 알리고, 행사에도 참여시키자는 뜻으로 학교에서 대규모 행사로 개최했다고 한인회측은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오전 10시 학생들의 기념공연으로 시작됐다. 먼저 학교 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학교 오케스트라단의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나라를 부르고, 이어 6명의 어린 학생들이 전통복장으로 꼭뚝각시춤을 앙증맞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 홍콩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대한독립만세’의 우렁찬 함성이 울려퍼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국제학교의 한국과정 학생들은 물론, 인터내셔널과정에 다니는 외국국적 학생들도 참여해 공연내용도 우리말과 영어로 소개됐다. 이어 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이 낭독됐다. “오늘 우리들의 거사는 정의 인도, 생존, 번영을 위하는 겨레의 요구이니, 오직 자유의 정신을 발휘할 것이요, 결코 배타적 감정으로 치닫지 말라. 마지막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마지막 한 순간에 다다를 때까지, 민족의 정당한 의사를 시원스럽게 발표하라....” 이런 내용의 기미독립선언서의 공약 3장을 학생대표 2명이 무대에 올라 우리말과 영어로 번갈아가며 낭독했다.

 

본 행사는 이윤지 전 YTN 아나운서의 사회로 국민의례와 함께 진행됐다. 국기에 대한 경례에 이어 애국가는 4절까지 제창하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이 뒤따랐다. 메인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1운동 100주년기념사는 김원진 홍콩총영사가 대독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100년 전 오늘, 우리는 하나였습니다로 시작하는 기념사는 “31일 정오,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했습니다. 오후 2,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고, 탑골공원에서는 5천여 명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 담배를 끊어 저축하고, 금은 비녀와 가락지를 내놓고, 심지어 머리카락을 잘라 팔며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노동자와 농민, 부녀자, 군인, 인력거꾼, 기생, 백정, 머슴, 영세상인, 학생, 승려 등 우리의 장삼이사들이 3.1독립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로 이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3.1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민통합을 바탕으로 신한반도체제를 일궈나가겠다면서, ‘신한반도체제 구상을 처음으로 소개했다. 한반도의 평화는 남과 북을 넘어 동북아와 아세안, 유라시아를 포괄하는 새로운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사에 이어 3.1절 노래가 울려퍼졌다. 현장에 함께 한 남녀노소 400명이 그날은 우리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를 목청껏 외쳤다. 3.1운동을 소개하는 기념영상도 대형 스크린으로 방영됐다. 아리랑TV가 제작해 영어로 소개한 영상이었다. 이어 3.1절 기념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만세3창이 뒤따랐다. 만세3창은 김재강 제38대 한인회장이 선창했다. 김재강회장은 1994년부터 96년까지 홍콩한인회장을 지낸 교민사회의 원로이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운영 홍콩한인회장  

 

만세3창이 끝난 뒤 김운영 홍콩한인회장이 단상으로 올라 인사말을 했다. 홍콩한인회 제50대 회장인 김운영 회장은 홍콩한국국제학교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김운영 회장은 “100년 전 오늘, 우리의 선조들은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독립선언서를 발표하고, 전국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면서, “3.1운동은 우리 민족에게는 민족의식을 깨우친 계기가 되었고, 임시정부수립을 통해 독립의 단초가 되었으며, 민중에 의한 비폭력 평화운동으로서 중국, 인도, 이집트, 터키 등 아시아와 중동지역의 민족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또 올해는 홍콩 교민사회에도 큰 의미가 있는 해라면서, “70년 전인 1949년 오늘, 홍콩 한인회가 창립총회를 통해 설립되었고, 같은 해 51일 홍콩 영사관이 설치되어 홍콩에서 우리 교민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또 홍콩한인사회의 발전사도 소개했다. 1950년대 홍콩은 작은 항구도시였고, 1960년대에 우리나라의 5개 무역상사가 진출했으며, 196031, 영사관 사무실을 빌려서 교민 자녀 6명을 대상으로 한글을 가르친 것이 현재 470여명이 재학 중인 토요학교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교민의 수가 많아지면서 1988Pok Fu Lam Road 서남쪽의 유치원 자리를 임대해 9명의 교직원과 49명의 학생으로 홍콩 한국학교가 설립됐고, 홍콩 정청(政廳)과 협의를 통해 1992년 현재의 사이완호 부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1994년 마침내 한국국제학교를 만들게 됐다고도 소개했다.

 

현재 홍콩 한국국제학교의 학생 수는 700명을 넘어섰고, 대학입시에서도 한국과정과 국제과정 모두 많은 학생들을 세계 명문대에 진학시키는 성과를 이루면서, 홍콩의 명문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김 회장은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70년간 홍콩 교민의 역사는 3.1정신을 이어받은 단결과 화합의 역사라면서 선배들의 헌신과 봉사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며 서로 배려하고 단합하는 홍콩한인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기념식은 다시 학생들의 강강술래축하공연에 이어, 이윤지 사회자의 제안으로 모두 일어서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만세3창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수암(守岩) 문 윤 홍 大記者, 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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