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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행으로 세상을 밝히는 국제보리선수 진푸티 상사
진푸티 사상의 핵심은 관상법…회통하는 수행법 '진푸티 관상법'과 '팔괘내공'
기사입력: 2020/11/26 [09:39]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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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푸티 사상의 핵심은 관상법회통하는 수행법 '진푸티 관상법''팔괘내공

 

한국은 다문화·다종교 국가로서 세계 불교의 영향을 받아왔다. 세계 불교는 크게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서 신봉되는 남방불교와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네팔, 부탄, 티베트, 러시아, 몽골, 베트남 등에 퍼져있는 북방불교로 양분돼 있다. 북방 지역 불자들은 그들의 불교를 대승불교’(大乘佛敎)라 부르고 큰 자긍심을 지녀왔으며, 남방불교를 소승불교’(小乘佛敎)로 폄칭(貶稱)해 왔다. 북방불교에선 간화선(看話禪)을 수행법의 주류(主流)로 전통화되어 계승되었다. 간화선이 최상근기의 수행자에게 최상승의 수행법인 것은 장점이다.

 

한국불교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종(禪宗)을 중심으로 교종(敎宗)을 통합해 조계종(曹溪宗)을 창시한 고려 승려 지눌(知訥, 1158~1210)은 최상근기가 본래 망념(妄念)이 없는 경지에서 바로 도()에 계합하는 무심합도, 즉 경절문의 수행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눌은 최상근기의 진실한 수행자는 깨달은 후 고통 받는 중생에게 보살도를 행하면 각행이 원만해지므로 이타행(利他行)으로서 설법을 적극 권장하였다. 간화선은 불법(佛法) 자체에도 집착하지 않는 개방적이고 열린 자세를 취하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눌은 근기에 따른 수행문의 시설을 두었다. 참선 이외에 근기에 따라 간경. 염불. 참회. 설법 등의 수행을 겸하는 것을 말하며 최하근기의 재가불자들은 염불해서 정토(淨土)에 나기를 구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근기에 따른 수행법의 차별성은 간화선을 우리나라에서 선종계의 수행에 주류로 정착시킨 조계산 2세조인 진각국사 혜심(慧諶, 1178~1244)도 인정하였다. 그는 간화선은 교학 이론을 떠나 화두를 통한 파격적인 깨우침이었기 때문에 상근기가 아닌 보통 사람들은 수행하기가 어렵다고 하였다. 그래서 일반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금강경(金剛經)을 수지·독송하는 공덕 신앙을 강조하였다.

 

남방불교에서는 위빠사나(Vipassanā·)를 수행법의 주류로 전통화되어 계승되고 있고, ·하근기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현대 위빠사나에서는 수행이 재가불자들에게도 열려 있고, 나아가 불교도가 아닌 사람에게도 수행의 기회가 열려 있다. 또한 현대의 위빠사나에서는 모든 연령의 수행자, 곧 재가자와 승려, 여성 출가수행자가 잘 갖추어진 수행센터에서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장점이다. 갖가지 느낌의 유혹에 노출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은 느낌자체를 인위적으로 멈추게 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러한 느낌의 실상을 곧바로 알아차림으로써, 그것에 대한 끄달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탐욕분노를 미리 방지할 수는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 숙련함으로써 끝없이 이어지는 ()의 윤회(輪廻)’를 약화·단절시킬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다.

 

북방불교의 수행법은 보살 지향적이라면, 남방불교의 수행법은 아라한 지향적이다. 그래서 법화경(法華經)에서는 "내가 이제 너희들을 위해 참다운 법을 설하니, 여러 성문 대중들은 멸도가 다 아니요, 오직 너희들 행할 바는 보살도뿐이러니, 점점 닦아 다 배우면 모두 모두 성불한다"며 보살의 이상을 제시했다.

 

불교 사상사에서 패러다임의 급격한 변화가 두 번 일어났다. 첫 번째가 이른바 소승불교에 대한 대승불교의 도입이고, 다른 하나는 대승불교에 기초해서 일어난 선불교(禪佛敎) 내지 딴뜨라(Tantra·密敎)이다.

 

첫 번째 패러다임의 변화가 존재론과 인식론, 해탈론 등 교리상의 전면적 변화를 초래한 데 비해 두 번째 변화는 대승(大乘)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다만 깨달음의 교육적 측면에 있어 보다 효율적인 방법론과 관련되었다. 이들 변화가 정치·사회적 변화와 밀접한 연관 하에서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승불교를 전()시대의 사상과 구별 짓는 가장 중요한 특징은 중생에 대한 대비(大悲)를 특징으로 하는 이타적 존재로서 보살의 이상(理想)이다. 보살사상은 여러 내적·외적 요인의 결합에 의해 시작되어 발전되었다. 전개된 이후에는 대승의 전()역사를 통해 그리고 대승불교가 전법된 모든 지역에서 하나의 강력한 이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따라서 보살의 이상 없는 대승불교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인도의 유명한 불교시인이자 수행자인 샨띠데바(Santideva·寂天, 650~750)는 그의 입보리행론(入菩提行論)에서 공성(空性)과 대비(大悲)의 균형을 통해 이루어진 보살의 이상(理想)에 대해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여기서 그는 대승보살의 보리심의 계발을 두 가지 단계로 설하고 있다. 첫째는 타인과 자신의 동일성을 인식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타(自他)의 동일성을 통달한 후에, 타인의 고통을 자신의 기쁨과 교환하는 적극적인 보살행의 단계로 나아간다.

 

간화선과 위빠사나의 장단점을 회통하는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

 

이런 보살의 이상을 일거수일투족(一擧手一投足) 체현해서 실천하고 있는 선승이 진푸티(金菩提, 1964~) 상사(上師)이다.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觀想法)을 통해 기존의 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 화두를 근거로 하는 참선수행법)과 위빠사나(Vipassanā·: 현상 통찰하는 남방 수행법)의 장단점을 회통(會通)할 수 있다.

 

중생의 능력과 의향이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듯 모든 중생의 성향을 회통하는 현대인의 근기에 맞는 수행도가 요청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추구하는 수행도가 진리의 세계에 얼마나 가까운가 하는 점이 판단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은 수행법으로 중기밀교의 대표경전인 금강정경주류로 하는 삼매에 있다. 관상과 후기밀교의 대표적 경전인 HT=헤와즈라 딴뜨라(Hevarja Tantra)에 나타난 관상을 종합 분석하여 거기에다 보살사상을 강조하여 진푸티 상사의 독특한 구상과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대승불교에서 깨달음은 보살로서 서원(誓願)을 세우고 무수한 세월 동안 보살도(菩薩道)를 닦은 후에야 가능했다. 그러나 요가 딴뜨라인 금강정경에서는 수행자가 법신인 대일여래와 즉시에 합일함으로써 성불(成佛)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이처럼 금강정경의 요가수행은 삼밀수행(三密修行: 신밀身密,구밀口密, 의밀意密의 삼밀을 통해 중생이 부처를 이루는 수행)을 기본으로 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구밀에 의한 붓다와의 상즉관(相卽觀)을 강조한다.

 

진푸티 상사는 중국 남서부에 있는 칭짱(靑藏)고원에서 18년 동안 자비의 영력(靈力)이 탁월한 여러 고승들의 수행법을 배우고 수련하여, 스스로 우주의 진리와 인생의 참된 면목을 깨달았다. 무지로 고통 받고 있는 중생들을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길로 약사여래의 12대원(大願)으로 인도·실천하고 있다.

 

19918월 하산한 이래 푸티(菩提)’사상을 전하기 위하여 보리선수‘(菩提禪修·BODHI MEDITATION)를 창립하여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미국, 타이완(대만), 싱가포르, 홍콩, 캐나다, 스웨덴, 호주, 일본, 한국 등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 실수행(實修行) 도량 30여 곳을 설립하여 자비의 이치와 심신을 안정시키는 선()수행 묘법을 전수하고 있다.  

▲ 국제 보리선수 창립자 진푸티 상사  

 

여러 수행법 중 약사대광명 수지법의 수행은 중생의 마음을 부처의 마음으로 전환시키는 수행이다. 누구나 약사대광명 수지법의 수행을 무아(無我)의 일념(一念)으로 정성스럽게 행하면 자성불(自性佛)의 자명성(自明性, svayamprakasa)이 태양빛 보다 더 밝게 빛나 드러나게 된다. 그리하여 우리는 현세와 내세의 삶에서 행복해지고 보람된 인생을 살게 되어 구경(究竟)엔 성불도 할 수 있다.

 

다문화사회에서의 불교수행법 회통으로서의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김선근 전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는 간화선과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을 겸수(兼修)하면 중생의 상··하의 근기 모두가 현세와 내세에 행복하고 구경에는 성불할 수 있다고 믿는다.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한국에 다양한 문화가 유입되고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며 다양해지는 사회를 살아가는 지친 현대인에게 불교 수행법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한국불교의 전통적 수행법의 장점을 계승하고 회통으로서의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을 겸수할 것을 주장한다고 이 논문에서 밝혔다. 개인의 행복과 성불을 함께 이루면서 연기적(緣起的) 존재인 우리가 상의상생하는 마음으로 다문화·다종교 사회의 평화와 공존을 보장하는 인식을 만들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디위밍에서 진푸티 상사의 출현 과정과 진푸티 관상법

 

회통(會通)은 여러 가지 성격을 단순히 모아 놓은 화합주의가 아니다여러 가지를 종합하되 단순 결합이 아닌 창조적 종합을 말한다대립되고 모순되어 보이는 것들을 근원에 들어가 서로 연결되는 지점을 찾아내어 모순과 대립을 해소하고 화합과 통합으로 이끄는 방식을 말한다근원에 들어가면 하나요현상적으로는 조화로운 모습으로 서로 공존(共存)하는 ()의 철학이 회통인 것이다.

 

진푸티 상사에게 있어 이러한 회통정신은 그가 살던 시대와 사상의 회통이다진푸티 상사의 회통정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삶과 생각즉 역사적인 이해와 철학적인 해석을 함께 이루어야 한다그래야만 그가 격동기를 살았던 ‘시대의 정신을 온전히 고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선 그의 삶의 각 사건과 사유의 단편들인 선과 면평면과 입체의 각 특성을 세밀히 접근해서 고찰하는 것이 필요하다진푸티 상사는 여타의 선사(禪師)와 달리 당대의 역사적 의미를 뚜렷하게 확보하고 철학적 지평을 돌올(突兀·loftiness)하게 정립한 선사라는 점에서 그러하다평면과 입체 두 측면에서 아울러 고찰할 때 비로소 역사적 인간의 흔적과 철학적 사유의 지평을 아우른 진푸티 상사의 실존적 면모를 조망해 볼 수 있다그래서 먼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본다.

 

진푸티 상사의 성장 배경

 

진푸티(金菩提) 상사의 속명은 디위밍(狄玉明)으로 삼남 일녀 중 셋째로, 1964 1211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우이현에서 태어났다그의 할아버지는 무림(武林)의 고수로서 어느 지파(支派) 장문인(掌門人: 문파를 이끄는 책임자)으로 신기(神技)에 가까운 무예 실력을 지니고 있었지만, 아버지는 무술을 배울만한 그릇이 되지 못하여 전수하지 않았다고 한다디위밍은 어린 시절부터 잔병치례가 잦고 말수도 적어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생활을 했다고 한다또래의 친구들이 깔깔거리며 뛰어놀 때도 그는 자신의 세계에 틀어박혀 꿈을 꾸면서 항상 외롭게 인생의 고통을 견뎌야 했다이와 같이 그의 어린 시절은 특별히 자랑할 만한 이야깃거리가 없었다그저 하루가 일 년 같은 지루하고 따분한 시간이었다그는 걸핏하면 혼자 멍하니 앉아서 지고지존(至高至尊)의 자리에 올라 하늘을 떠받치는 거대한 ()이 된 완벽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곤 했다.

 

디위밍이 태어난 그 다음 해 1966년은 문화대혁명이 일어나 또 다른 수난의 시작을 알렸다겨우 네 살의 어린 나이에 디위밍은 열여섯 살의 형과 갓 돌을 지난 어린 동생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삶의 고통과 척박한 세상인심을 묵묵히 견뎌야 했다당시는 온 나라가 재난이 끊이질 않아 집집마다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디위밍의 아버지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자 그의 집은 끼니조차 잇지 못할 만큼 심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되었다그러면 어떤 누명을 쓰게 되었는가.

 

이때를 진푸티 상사는 당시 칭하이성 시닝(西寧)에서 일하던 아버지는 노환으로 치료가 필요한 외할아버지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하여 아끼던 자전거를 팔았다아버지는 30위안에 산 중고 자전거를 부품을 교체하고 페인트칠도 다시 해서 완전히 새것처럼 만들어 50위안에 되팔 수 있었다그런데 이 때문에 ‘사기꾼이라는 누명을 쓰고 감옥에 2년 동안 갇히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디위밍 가정의 생계가 어려워지자 그의 어머니는 낡은 수레를 구해 고물을 주워 가정 살림에 보탰으나 사람들의 업신여김과 괴롭힘은 끝이 없었다고 한다이러한 모든 것은 그에게 삶의 진리를 체득하도록 하였다이렇듯 참혹한 경험을 통해 어린 디위밍은 일찌감치 죽음과 이별의 아픔삶의 고통과 좌절을 맛보았다그리고 그때부터 어린 디위밍에게는 ‘만약 이 세상에 굶주림도병도이별도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람이 있었다고 한다.

 

여섯 살 되던 해에 디위밍의 집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겼다그의 아버지가 마침내 누명을 벗게 된 것이다디위밍은 형과 동생이 잠든 땅을 떠나 부모와 함께 칭하이성(靑海省)으로 이사 왔다허베이성(河北省)에서 나고 자랐던 디위밍은 난생 처음으로 신비의 땅 칭짱고원(靑藏高原)에 발을 디뎠다.

 

이곳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땅이었다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거인처럼 하늘 높이 솟아있는 설산(雪山)은 천국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넓은 대초원 위를 소와 양들이 느긋하게 떼 지어 다녔고양치기 처녀의 순박한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또한바람에 들려오는 라마승의 (읽는 소리는 영혼 깊숙이 파고들었다디위밍의 몸과 마음은 꿈과 같은 이 아름다운 세계에 점차 젖어들었다아름답고 신비로운 칭짱고원의 모든 것들은 특별한 영적 능력을 지니고 있어 세대를 이어가며 대덕 선사(大德 禪師)들을 길러냈다.

 

날마다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을 수 있어 굶주리거나 추위에 떨 필요가 없는 칭하이는 그에게 ‘천국과 같은 곳이었다그러나 칭하이는 해발 3,000~4,000 미터의 고원이라 산소가 부족한 곳이었다본래 허약 체질이었던 디위밍은 건강이 나빠지면서 기침하고 숨이 차며 고름이 흐르는 부스럼과 같은 잔병이 끊이질 않았다의사는 병의 원인이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하였다그의 부모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민간에서 떠도는 전통 비방(秘方)이나 명약을 사방으로 수소문하며 찾아다녔다한 번은 그의 아버지가 민간에서 효험이 좋다고 소문난 고약을 가까스로 구해왔다거의 수십 근에 달하는 고약을 몇 날 며칠 발라도 효험이 없자 그의 부모는 애가 타 안달이 났으나 디위밍은 오히려 태연했다.

 

병마와 싸우던 어린 디위밍의 영적 체험

 

날마다 생과 사를 넘나들며 병마와 싸우던 디위밍은 일곱 살이 되던 해 3급기야 혼수상태에 빠졌다정신을 잃은 디위밍은 꿈속에서 아주 먼 길을 걸어 아름다운 곳에 이르렀다푸른 언덕에는 꽃과 과일이 만발하고 시냇물이 졸졸 흘렀으며사방에서 새들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다아름다운 풍경에 도취해 마음껏 뛰어놀던 디위밍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병마와 고통이 모두 사라져버린 것만 같았다기쁨에 들뜬 디위밍은 신나게 뛰어노느라 집에 돌아가는 것조차 잊고 있었다. 이때 긴 수염을 휘날리고 흰색 도포를 입은 백발의 노인이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났다노인은 호리병이 매달린 지팡이를 짚고 사뿐히 날아오더니 자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얘야집에서 부모가 기다리니 그만 놀고 일어나렴.” 노인은 디위밍의 손을 잡아끌더니 집까지 데려다 주었다디위밍이 눈을 떴을 때 방안에는 온 집안사람들이 그를 에워싸고 있었고바로 옆에는 그의 어머니가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내려다보고 있었다그가 깨어나자 모든 사람이 환호성을 질렀다.

 

깨어났어요깨어났어애가 살아났어!” 그동안 디위밍은 여러 날 동안 혼수상태로 있었다그런데 그가 깨어나기 직전에 갑자기 어디선가 미치광이 노인이 들이닥치더니 이렇게 중얼거렸다고 한다. “자네들 주려고 아이 하나를 주워왔네.” 노인은 디위밍의 몸에 손짓으로 그림을 그리더니 귀에다 무슨 말인가를 속삭였다그러자 디위밍이 기적처럼 깨어난 것이다.

 

정신을 차린 디위밍이 꿈 이야기를 들려주자 모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말았다그도 그럴 것이 디위밍은 첫 걸음마를 뗀 후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문장을 말해본 적이 없었다반벙어리 같던 아이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자마자 청산유수처럼 말을 내뱉기 시작했으니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부모를 비롯한 모든 가족은 디위밍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나서 오히려 큰 복을 얻었다고 기뻐했다. 그래서 디위밍의 건강을 걱정하던 아버지는 변변찮은 무술 실력을 총동원하여 아들의 체력을 단련시켰다그러자 신기하게도 무술을 연습하면서부터 디위밍의 몸이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다.

 

디위밍은 어느듯 열한 살이 되었다어느 날 학교에서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디위밍은 고양이 생명을 구하는 방생(放生)을 실천했다진푸티 상사는 그때를 이렇게 회고했다.

 

그 고양이가 나에게는 ‘기회와 인연이었네고양이를 구한 일이 나에게는 행운의 문을 여는 ‘황금 열쇠가 되었던 것이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생의 ‘미로에 갇혀 있을 때 이런 작은 선행으로 긍정적인 ’촉매제‘ 역할을 해서 사물의 질적·양적 변화를 일으키고더 나아가서는 한 사람의 인생행로를 바꾼다고 진푸티 상사는 말했다

▲ 진푸티 상사  

  

선의의 작은 선행이 인생행로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  

 

선의(善意)의 작은 선행이 인생행로를 바꾸는 촉매제 역할을 해서 디위밍의 근본 스승인 인 조사(仁 祖師)와 인연을 맺게 되어 환골탈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인 조사의 제자로 입문한 날부터 디위밍의 인생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인 조사는 디위밍에게 날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기린원(麒麟園)으로 가서 무술을 연마하라고 특별히 요구했다고 한다겁이 많았던 디위밍은 칠흑같이 어두운 새벽길을 나서는 것이 무서웠으나 스승의 말을 거역할 수가 없어서 이를 악물고 호신용 몽둥이를 움켜쥔 채 음침한 숲속 길을 조심조심 지나가면 소름 끼치는 들짐승들의 울음소리가 터져 나와 어린 간담은 금세 서늘해졌다고 한다.

 

반년 동안의 기초훈련이 끝나자 인 조사는 디위밍에게 좌선(坐禪)을 시켰다고 한다스승인 인 조사가 수련장에 나오시지 않아 스승이 앉던 자리에서 좌선하니 자신이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그렇게 사나흘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도록 디위밍은 이렇듯 특별한 ()의 경지를 계속해서 경험했다고 진술했다인 조사는 줄곧 나타나지 않았으나 관세음보살이 자주 나타나 디위밍과 융합하고 교감을 나누었다인 조사에게 무술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디위밍은 무공을 수련하는 동시에 하루도 빼놓지 않고 좌선하고 수행했다그래서 디위밍은 나날이 건강해졌고그동안 앓고 있던 병의 증세들도 점차 사라지고 있었다.

 

10대 판체라마의 경전스승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배우다

 

그후 디위밍은 제10대 판체(班禪)라마의 경전 스승으로부터 불법(佛法)을 배웠는데 그는 어두운 지하 동굴에서 생활하고 있었다스승은 디위밍에게 아주 친절하면서도 대단히 엄격하여 이전보다 한층 강화된 수행을 하게 했다스승은 낮에는 디위밍에게 글을 가르쳐 수련법의 이론을 익히며 비결을 외우게 하고 밤에는 함께 좌선했다한번 좌선하면 새벽까지 이어졌고불을 켜거나 조는 것조차 금했기에 침상에서 잠을 자는 것은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

 

판체라마의 지시에 따라 한 달 동안 수련을 마치자 좌선할 때면 디위밍의 머리 위로 후광이 나타났고어둠 속에서도 물체를 볼 수 있게 됐다또한 사람의 몸속을 투시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까지 생겼다고 한다기본적인 요령을 익히고 나자 스승은 디위밍에게 자신과 함께 동문수학한 사매(師妹)를 소개해줬다스승의 사매는 쉰 살이 넘은 노파로 그녀는 바람과 비를 부를 수 있을 만큼 대단히 뛰어난 법력(法力)을 지니고 있었다그녀는 경전에 있는 비결을 디위밍에게 전수해주었다디위밍이 노파에게 불법을 배운지 반년이 흘렀다신비하면서도 엄격했던 반 년 동안의 가르침 속에서 디위잉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러 가지 법술을 배웠으며그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다고 술회했다.

 

디위밍이 좌선했던 자리에는 '화공(火功)'을 수련한 뒤 지름 3미터 가량의 흰색 원이 생겼다흰색 원은 동그랗게 비추는 청아한 달빛이나 부들방석 같았다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디위밍은 칭짱고원을 떠나기 전에 이곳 수련장을 찾아갔다먼 곳에서도 금방 눈에 띄는 달빛처럼 둥근 흰색 원은 예전 그대로 순결하고 부드러운 빛을 띠고 있었다두 손으로 흰색 원을 쓰다듬는 디위밍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졌다인 조사는 이처럼 고상한 불법과 심오한 선 수행을 가르쳐주면서도 단 한 번도 ‘()’이나 ‘()’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진푸티 상사는 회고했다인 조사는 디위밍이 보름달과 같이 자애롭고 조화로운 밝은 심성으로 어둠 속의 고독한 영혼을 밝게 비추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불법의 정수와 선기(禪機)를 이 청아한 달빛에 융화시켜 그에게 전수했다고 한다진푸티 상사가 열한 살 때 앉아 좌선하던 땅이 흰색의 둥근원으로 변했는데 그는 그 원을 ‘달빛이라고 불렀다지금도 진푸티상사는 옛일을 회상할 때면 마음속에서 부드러운 달빛과 같은 기쁨이 넘쳐흘렀고 인 조사와 함께 보냈던 특별한 나날들과 부드러운 ‘달빛을 사무치게 그리워한다고 한다.

 

디위밍에서 진푸티 상사로 환골탈태

 

 연유는 디위밍과 그 가족의 억울함에 대한 원한의 강렬한 복수심과 사악한 마음을 없애고 설사 원수라도 용서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나쁜 일이 불도(佛道) ()으로 승화(昇華)되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서 원한은 원한에 의해서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원한을 버릴 때에만 사라지나니 이것은 변치 않을 영원한 진리다.” "전쟁터에서 싸워 백만 명을 이기기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가장 뛰어난 승리자다.“라고 법구경에서는 교시(敎示)하고 있다이런 인연의 마음은 디위밍에서 진푸티 상사(金菩提 上師)로 환골탈태하는 실천의 계기가 되었다진푸티 상사는 이를 두고 ‘고뇌 속에 핀 꽃이라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사실 수행에서 ‘역연(逆緣)’은 빠질 수 없는 자양분이다이는 연꽃이 핀 연못의 진흙탕에 비유할 수 있다진흙탕은 더럽고 냄새나지만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을 피워내지 않던가이러한 생각의 전환은 말은 쉬워도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일로 온갖 마음의 고통 속에서 단련되어 나오는 것이다.”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디위밍은 사나흘 연속 ()의 경지에 들었다이때 그는 ‘허난현(河南縣)’이라는 글자와 함께 겹겹이 굽이진 설산소와 양 떼깎아지른 벼랑위에 난 오솔길해맑은 웃음소리훤칠하고 용맹스런 얼굴과 번쩍거리는 금반지를 보았다. ‘이건 나에게 허난 현으로 가라는 계시가 분명해어쩌면 그곳에 어떤 인연이 나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 디위밍은 사방으로 수소문하여 알아보았다마침 누군가가 그에게 허난현은 칭하이성 황난주(黃南洲)의 외진 곳으로 대대로 티베트족과 몽골족들이 모여 살며 소와 양이 생산되는 비옥한 땅이라고 했다당시 칭하이성과 티베트 일대의 사람들은 대대로 불교를 믿어 고승이 가피한 법물을 항상 호신부처럼 지니고 다녔다.

 

뼈저린 참회와 함께 관상(觀想)을 하게 돼

 

지난 수년 동안 단련한 무술과 법력으로 그는 대단히 강하고 민첩해졌다더 이상 주위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당하던 옛날의 병약한 디위밍이 아니었다그러나 상당 기간 병목상태에 빠진 것처럼 그의 수행은 새로운 진전이 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그는 돌파구를 찾지 못해 마음이 꽉 막힌 것 같이 답답하여 괴로워했다어쩌면 이는 수행을 통해 얻은 강한 힘과 초인적인 법력이 그를 집착과 자만에 빠지도록 하여 마음속 깊은 곳까지 자아를 찾아가는데 큰 장애가 되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집착하지 않고 진정한 자아를 초월할 수 있을까디위밍은 그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

 

황난주(黃南洲)에서 용이 새겨진 반지가 돌아온 그날 밤 디위밍의 꿈에 그의 할아버지가 긴 수염과 백 발을 휘날리며 해맑은 모습으로 나타나 다음과 같이 애기했다고 한다

▲ 설법하는 진푸티 상사  

 

손자야지금 너의 목숨은 부처님께서 주신 것을 아느냐사실 너는 큰 재앙으로 목숨을 보존치 못했을 것이다다행히 부처님께서 저우씨 어린 자식의 손을 빌어 독이 든 계란탕을 땅바닥에 엎지르게 하신 덕분에 네가 화를 면하고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이다독을 먹고 죽은 개는 네가 전생에 구해준 적이 있는 천()씨 성을 가진 현관이었는데 다른 사람의 모함으로 온 가족 수십 명이 연루되어 죽을 지경에 처했었다다행히 네가 법력으로 황제에게 그의 억울한 사정을 호소한 끝에 사실 규명 조사가 이루어져 누명을 벗을 수 있었지그때 천 현관은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내생에서는 목숨을 바쳐 은혜를 갚겠노라 하늘에 맹세하고금생에 저우씨의 개로 태어나 목숨을 바쳐 너를 구하겠다는 원이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이번에 너를 구한 덕분에 무량한 공덕을 쌓아 지금은 천상의 신선이 되었다아무쪼록 너도 빨리 보리(菩提)를 증득하고 대원(大願)을 세워 끝없는 법력으로 이 세상의 모든 중생을 제도함으로써 너에게 새 생명을 주신 부처님의 자비와 큰 은혜에 감사드리도록 해라.”

 

이와 같이 깜짝 놀라 꿈에서 깬 디위밍은 크게 감격하여 깊은 사색에 빠져들어 다음과 같은 뼈저리게 참회와 관상(觀想)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위대한 부처님께서는 내가 위험에 처할 때마다 묵묵히 나를 구해주셨다그런데 나는 소원을 빌 때를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아무런 사심 없이 불상 앞에 향을 피우거나 과일과 꽃을 바친 적이 없었다부처님을 존중하지 않았던 자신을 참회하고끝없는 욕심을 부린 자신을 참회했으며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존중하거나 이해하기는커녕 공경조차 않던 자신을 참회했고전생과 이생에서 자신이 잘못을 저지른 모든 중생에게 참회했으며자신이 알게 모르게 상처를 입힌 모든 생명에 참회했다또한자신과 중생은 본래 한 뿌리에서 나왔으나 무시겁 이래 자신의 무지로 그들에게 끼친 고통과 분노슬픔과 불행에 대하여 배로 보상할 것을 간절히 바랬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어렵고 힘든 것은 자신이 과거에 가졌던 증오심과 복수심에 대한 참회였다디위밍의 마음은 점차 가벼워지고 편안해졌다.’ 

 

매번 참회가 끝나고 나면 그는 머리를 땅에 대고 큰절을 했다그렇게 절할 때는 신체의 모든 세포 하나하나가 ‘이며이 무수한 ‘가 이 세계는 물론 우주와 허공에 퍼져 있는 것을 관상(觀想)하며이 무수한 ‘와 함께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염불했다.

 

선정(禪定)에서 나타난 사면금불은 바로 디위밍 자신

 

그런 다음에는 디위밍은 정좌(靜坐)한 채 거대하고 자비로운 부처님이 허공에서 상서로운 기운을 발산하는 것을 관상했다이러한 의식과 한 가지 동작을 덧붙여 예배를 올렸다디위밍이 이렇듯 계속해서 참회하며 예배하기를 30~40일이 지나자 그런 어느 날 자신이 하늘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발견했다한참이 지나자 디위밍의 몸은 공중으로 붕 떠오르고 무지개 구름이 그를 받쳐주어 부처님의 진짜 얼굴을 볼 수 있게 했다디위밍이 가까이서 보니 부처님의 대자대비하고 무한한 지혜와 큰 위용을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이날 선정(禪定)에서 디위밍은 평생 잊지 못할 장면을 다음과 같이 보았다고 중거했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명이 고통 속에서 신음하고 울부짖으며 몸부림치고 있었다그 가운데에 있는 황금빛 좌대 위에는 온몸이 황금빛으로 빛나고 네 개의 얼굴로 사방을 내려다보고 있는 사면금불(四面金佛)이 앉아 있었다중생이 울며 부르짖는 소리에 사면금불의 얼굴에는 수정과 같은 눈방울이 흘러내렸다사면금불은 천천히 무지갯빛 나는 손으로 중생 하나하나를 가볍게 들어 올려 그들이 기쁨의 미소를 지을 때까지 상처와 아픔을 어루만져 주었다디위밍은 선정(禪定)에서 사면금불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았는데 놀랍게도 바로 자신의 얼굴이었다.

 

위의 증언은 법화경 ‘방편품에 나타나는 ‘오직 부처님과 깨친 이만이 모든 법의 참모습을 안다다는 경구(警句) 연상케 한다바로 그 순간 디위밍은 다음과 같이 깨달았다고 술회하고 있다.

 

그래부처님의 얼굴이 내 얼굴이면 또 어떻단 말인가수행은 결국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가단지 좌선하는 것만이 수행인가그렇게 좌선만 하면 성불(成佛)할 수 있는가부처님은 단지 선정 가운데 안주하는가()이란 무엇인가자비희사(慈悲喜捨)는 선이 아닌가() ()을 낳고() ()를 낳는데()는 무엇을 낳는가디위밍은 자신에게 크게 감동을 준 것이 부처님의 대자대비와 보살의 대원대행(大願大行)임을 잘 알고 있다당시 석가모니부처님은 중생이 고통 속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누리도록 고행하고 좌선하며 선정에 들었다그리고 선정 속에서 대지혜(大智慧) 대해탈(大解脫)을 얻었다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풀고무엇에서 벗어났는가그는 인류 고통의 근원을 풀고탐욕의 집착에서 벗어나 자신을 버리고 중생을 끌어안았던 것이다.”

 

깨달아 중생 제도의 길에 나선 디위밍디위밍에서 진푸티 상사로

 

디위밍은 마침내 깨달았다무궁무진한 법력을 가진 천수천안관세음보살처럼 자신도 중생을 구원할 수많은 손과 속세의 중생을 교화시킬 무궁무진한 화신(化身)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디위밍의 의식 속에서는 그의 선택을 기다리기라도 하듯 두 지방의 이름이 떠올랐다하나는 베이징(北京)이고 또 하나는 광저우(廣州)였다중생 제도 측면에서 수많은 사람을 제도하고 교화할 수 있는 광저우를 선택했다중국에서 유동인구가 최고로 많고 경제가 가장 발달했으며 여러 방면에서 쾌속 성장을 이루고 있는 광저우를 불법을 전수하는 그의 첫 번째 장소로 선택한 것이다마치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장 인연 깊은 다섯 비구들에게 설법을 하기 위해 베나레스에 있는 녹야원(鹿野苑)에 간 것처럼 말이다.

 

스물여섯의 디위밍은 제자 네 명과 함께 남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백설이 뒤덮인 칭짱고원을 떠나 화려하고 번화한 도시 광저우에 도착하여 정식으로 불법을 전수하여 진푸티(金菩提)라는 법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이때는 1991 83일이었다.

 

진푸티 상사는 칭짱고원에서 18년 동안 자비의 영력(靈力)이 탁월한 여러 고승의 수행법을 배우고 수련하여스스로 우주의 진리와 인생의 참된 면목을 깨달았다무지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이고득락(離苦得樂)’의 길로 약사부처님의 12대원(大願)으로 인도·실천하고 있다. 1991 8월 하산한 이래 ‘보리(菩提)’사상을 전하기 위하여 ‘보리선수’(菩提禪修·BODHI MEDITATION)를 창립하여 현재 캐나다 밴쿠버에 본부를 두고 미국대만싱가포르홍콩캐나다스웨덴호주일본한국 등 여러 나라에 실수행 도량 30여 곳을 설립하여 자비의 이치와 심신을 안정시키는 선()수행 묘법을 전수해주고 있다

 

진푸티 상사의 사상 핵심은 관상법

 

인간은 자연 환경과 사회 환경의 영향을 받으면서 사상이 형성된다. 진푸티 상사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자연환경특별한 가정환경그리고 가장 존귀한 스승의 특별한 수행 지도로 진푸티의 관상법이 형성된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진푸티 상사의 사상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관상법이다

 

관상(觀想)의 어의(語義)는 사물을 마음에 떠오르게 하여 관찰하는 것을 뜻한다단정히 앉아 순일한 마음으로 한 부처님의 상호와 공덕을 관()하여 생각하는 것이다이리하여 삼매(三昧)에 들면 분명히 부처님을 볼 수 있고한 부처님을 보게 되면 모든 부처님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닦는 이는 퇴장(罪障)이 소멸되어 그  불국토(佛國土)에 왕생한다고 한다관상법은 밀교의 경전에 나타난 ‘즉신성불(卽身成佛)’의 수행법이다

이 글은 김선근 교수의 다문화사회에서의 불교수행법 회통으로서의 진푸티 상사의 관상법의 논문 중에서 진푸티 상사에 관한 부분을 인용·정리했음.

 

팔괘내공에 관한 진푸티 상사의 법문

 

여러 해 전 제가 16살 이전에 있었던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올해 저는 50이 넘었습니다. 제가 오십 몇이지요? 50을 갓 넘었는데 저는 잘 모릅니다. 1964년에 태어났습니다. 제가 열몇 살 때 정부의 관직에 있던 제 친구의 아버지는 어렸을 적부터 책만 읽고 건강에 좋다는 운동은 한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아버지가 위암 말기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가 그의 위를 거의 모두 절개하여 위가 대부분 잘려 나갔습니다. 안색이 아주 안 좋아 보였고 심지어 암이 전이되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제 친구에게 즉 그 환자의 아들에게 아버지에게 잘 해드리라고 했습니다. 오래 살지 못한다는 의미겠지요. 수술을 했지만 이미 전이되었습니다. 중국 의사들이 늘 하는 말이 있지요. "먹고 싶은 것 다 먹고, 입고 싶은 것 다 입고, 하고 싶다는 것은 다 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아들도 아주 침울했습니다. 친구 아버지의 건강은 의학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몰래 수행을 하고 있었던 때였습니다. 그 친구와 왕래는 있었지만 제가 무엇을 하는지 친구는 잘 몰랐습니다.

 

저는 집을 떠나 수행하거나 한밤중에 주로 수행했기 때문에 친구는 제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일종의 느낌이 있었나 봅니다. 그 친구가 저를 찾아와 아버지의 상태를 이야기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을 가르친 적 없다고 말했어요. 나이도 어렸고 저도 건강을 위해 수행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랬더니 그는 상관없다며 다음날 이른 아침 자전거로 아버지를 모시고 왔더군요. 친구 아버지는 자전거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겨워 땀을 흘렸습니다. 수술을 한 후 얼굴이 노란 종이처럼 누렇게 떠서 안색이 몹시 나빴습니다. 예전에는 뚱뚱했던 사람인데 그때는 살이 모두 쳐져 가망이 없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 친구의 부탁으로 저는 그 환자에게 가르쳐줄테니 따라하라고 했습니다. 그 사람은 동작을 배운 적도 없고 수술 자리에 흉터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라 동작을 제대로 따라하지 못했습니다. 따라하는 동작도 아주 보기 흉했습니다.

 

스승님은 저에게 나무가 자라면 사람도 자라고 사람이 병들면 나무가 돕는다고 가르쳤습니다. 우리가 나무를 돌 때, 우리의 병을 배출하고 나무는 병을 흡수하지만 그 질병이 나무를 병들게 하고 나무를 앓게 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질병은 나무의 거름이 되고 나무의 에너지와 우리의 에너지가 서로 오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가 팔괘를 하는 모습이 아주 흉했기 때문에 저는 그 환자가 곤경에서 벗어나기 힘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다음 일정에 따라 그 곳을 떠나야 했습니다. 한 달 후, 저는 그 지역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10년이 지나 제 나이가 20여세가 되었을 때, 제가 그 도시로 돌아갔을 때, 길에서 그를 만났습니다. 만났을 때의 상황은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는 제가 알아불 수 없을 정도로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검은 수염도 한줌 길렀습니다. 원래는 정부기관의 간부여서 수염을 기르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협객이고 대사님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지금 수행 모습이 어떤지 보여주겠다며 함께 어떤 공원에 갔습니다. 갔더니 많은 사람이 나무를 돌며 팔괘내공을 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제자라고 하더군요. "제자라고요? 다른 분을 스승으로 모셨나 봐요" "아닙니다. 저에게 가르쳐줬잖아요!"  

 

팔괘내공 잘 적용하면 암의 회복과 암세포 억제, 암의 재발 억제에 도움 돼

 

본인도 제대로 못 배웠는데 제자를 잔뜩 거느렸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그의 팔괘내공 동작은 여전히 보기 흉했습니다. 그러나 강한 에너지와 공력이 느껴졌습니다. 그는 저에게 나무를 타격하는 시범을 보였는데 그가 손바닥으로 타격하자 그릇 굵기만 한 나무가 격렬하게 흔들렸습니다. 힘이 정말 강했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사람은 제자로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두 건강이 좋지 않고 병원에서 완치되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따라 팔괘내공을 했습니다. 그는 팔괘내공을 하는 사람들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저를 몰랐고 그 당시 20여세인 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이 팔괘내공을 배우러 왔다고 생각하고, 와서 수행하라며 소개해주었습니다.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심장병이 나았어요." "저는 고혈압이 나았어요."

 

저는 그 친구의 아버지와 약속했습니다. 그의 제자들을 만났을 때 제가 스승이라고 밝히지 말아달라고 하더군요. 제가 그 사람보다 훨씬 젊으니까요. 저는 그의 아들 또래잖아요. 중국에 이런 제자도 있습니다. 그 분이 아직 살아 있는지 모르겠네요. 제 스승이 저에게 가르칠 때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만약 이 방법을 적용한다면 암의 회복과 암세포 억제, 암의 재발 억제에 아주 도움이 된다고 말입니다. 이 결론이 어떻게 얻어졌는지는 모릅니다. 스승님이 이렇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가 초기에 무심히 가르친 사람이 또 많은 사람에게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 후 저는 중국에서 해외에 이르기까지 줄곧 사람들을 가르쳤는데 이 방법은 사람들의 건강회복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동작이 아주 간단하고 거실에 목재에 속하는 식물 하나를 놓고 돌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나 실외에서 해야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천둥번개만 없으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비가 오든 눈이 오든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타이완에는 눈이 거의 오지 않아 실외에서 하기 아주 적합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멈추지 않고 해야 더 많은 자연 에너지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우리 몸에 태양과 달의 정수를 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른손을 들고 오른쪽으로 돌다가 방향을 바꾸어 왼손을 들고 왼쪽으로 8바퀴 돌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 됩니다. 하늘과 땅의 에너지를 감응하는 방법입니다. 결혼을 하고 아기를 가지려고 해도 뜻대로 임신이 되지 않은 여성들은 이 방법을 한번 체험해보십시오.  

 

불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에너지 결핍팔괘내공으로 치유

 

불임(不姙)의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가장 중요한 원인은 에너지 결핍입니다. 에너지가 부족하면 임신이 어렵습니다. 그리고 한의학에서 자궁이 냉하다고 하는데 자궁이 냉한 사람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서로 한 번 테스트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이 우리의 손을 만졌을 때 손이 싸늘한 느낌이 들고 온기가 없다면 임신이 어렵습니다. 손이 아주 차가운 여성이 임신한다면 정말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바닥이 차가운 사람은 아랫배도 차가운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매달 복통을 호소하고 아주 고통스러워합니다. 자궁이 냉한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원인입니다. 그럼 어떻게 에너지를 채울 수 있을까요? 보약을 먹을 필요 없습니다. 팔괘내공을 하면 됩니다.

 

팔괘내공을 할 때는 구결에 따라 합니다. 겉으로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구결이 있습니다. 기와 에너지가 아랫배에 모이는데 우리는 그것을 단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발가락으로 땅을 잡는 느낌으로 걷습니다. 100일 정도만 팔괘를 하면 즉 100시간 정도만 하면 손은 따뜻해집니다. 태어날 때부터 손이 차가웠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습니다. 틀림없이 따뜻해집니다. 따뜻하다는 것의 좋은 점은 에너지가 충만하다는 것입니다. 에너지가 충족하면 출산에만 유익한 것이 아닙니다. 신경쇠약인 사람은 기가 부족하고 원기가 부족하여 생깁니다. 에너지가 있으면 생각을 해야 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잠을 자야 할 때 잠들 수 있습니다.그런데 두뇌에 에너지가 없어지면 생각을 해야 할 때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고 잠을 자야 할 때 잠들지 못합니다. 밤새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지속되었을 경우, 미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참 다행이라고 봐야 합니다. 아주 위험한 일입니다. 밤에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예뻐질까요? 점점 추해질 것입니다.

 

팔괘내공을 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역시 하루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어디에서 할까요? 알아보고 보리선수를 찾아가십시오. 아주 간단합니다. 질병에 걸리면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우리가 즐겁고 건강하다면 저의 하루는 헛되지 않은 것이니 큰 위안이 됩니다. 아주 효과적인 방법을 손쉽게 얻을 수 있으니 소중하게 여기기 바랍니다. 인연이 닿아 배우러 오시기 바랍니다. -2014510일 대만 타이베이 진푸티 가피법회중에서  

 

() 수행센터 보리선수 수행법 다룬 책 팔괘코드출간

현대인의 심신을 다스리는 고대 수행법 안내진푸티 상사 신심치유법 상세히 설명 

 

건강을 위한 선()수행 센터인 보리선수를 창립한 진푸티 상사가 현대인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고대 수행법을 다룬 책 팔괘 코드를 출간했다.

 

진푸티(金菩提) 상사(上師)1964년 출생 이후 줄곧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고통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내던 중 스승인 인 조사(仁 祖師)와의 기연을 얻어 에너지 팔괘를 배우고 몸, 마음의 건강을 되찾았다. 에너지 팔괘를 통해 얻은 심신의 자유를 더 많은 이들과 함께 누리고자 진푸티 상사는 수행법을 대대적으로 전파하기 시작했고, 수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불러 모았다.

 

그는 1991년 창립한 선 수행센터인 보리선수(BODHI MEDITATION)를 통해 현재까지 한국, 캐나다, 미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30여 국가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얻고 고통과 질병, 번뇌로부터 벗어나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팔괘코드는 제1장 팔괘내공 인연의 시작, 2장 음양의 이치, 3장 생명에너지의 근원, 4장 하늘의 이치와 운명, 5장 팔괘내공의 삶의 지혜, 6장 팔괘내공을 대하는 자세, 7장 생명을 향한 걸음으로 구성됐다. 전체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과 건강을 유지하는 몸의 자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수암(守岩) 문 윤 홍<大記者/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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