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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종단 사상 최초 합의 추대되나
총무원장 합의추대론 염원 고조 속 진우스님 등 하마평…8월중 당선인 나올수도
기사입력: 2022/08/04 [19:06]  최종편집: ⓒ 매일종교신문
문윤홍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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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장 합의추대론 염원 고조 속 진우스님 등 하마평
8월중 당선인 나올수도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은 종단 화합과 안정을 위해 선거절차 없이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돼야 한다는 염원이 종단 내부적으로 결집하고 있다.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 주지스님들이 91일 예정된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해 종단 화합을 위한 단일후보 합의추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종단 내부에서는 조계종 교육원장 진우 스님 등에 대한 합의 추대가 폭넓게 거론되면서, 무투표 선거 실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9~11일 총무원장 선거 후보등록 기간을 앞두고 교구본사주지협의회가 추대를 발원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중앙종회 또한 합의추대 방식을 지지하는 움직임이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 후보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공식선거일인 91일 이전 8월에 차기 총무원장 당선인이 나오게 된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스님(화엄사)항상 총무원장 선거 전에 공명선거를 하자고 했는데 이번에는 될 수 있는 대로 잘 협의해서 추대로 모셔서 여법하게 축제 분위기로 원장스님을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는 84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한 교구본사 주지 입장문을 발표했다. 3일자로 발표된 입장문에는 25개 교구본사 가운데 총무원장 당연직 주지인 직할사찰 조계사를 제외한 24개 교구본사 주지 스님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교구본사 주지 스님들은 입장문에서 37대 총무원장 선출은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한 분열과 비방이 아닌 수행과 포교가 검증된 단일후보로 추대되기를 간곡히 희망한다이번 총무원장 선거가 현재를 밝히고 미래를 열어가는 축원의 법석이 되어 불교계는 물론 국민과 사회에 기대와 희망이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지 스님들은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어려운 시국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종단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우리의 염원을 피력한다수행과 교화를 본분으로 삼아 사회와 국민을 향해 정진해야 하는 우리는 4년마다 되풀이하는 선거의 폐단을 반복하지 않길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그동안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무분별한 비방과 의혹 제기로 선거 과열을 초래해 분열을 조장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에 매번 선거를 앞두고 종단 화합을 위해 후보 단일화 및 추대 형식을 바라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제37대 총무원장 선거는 2019년 선거법 개정을 통해 단일후보 등록시 법적으로 무투표 당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단일후보를 통한 합의추대 방식이 실현될 수도 있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730일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협의회 회장단과 중앙종회 의장단, 각 계파수장 등 중진 스님들은 간담회를 통해 종단 화합을 위한 합의추대에 동의하고 이를 위한 의견을 다각도로 청취하기로 했다.

 

이에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이 사실상 전원 동의로 입장문을 발표한데 이어, 현재 중앙종회도 내부적으로 합의추대 취지를 설명하고 동의 여부를 묻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교구본사가 합의추대에 동의한 상황에서, 전체 선거인단 321명 중 1/4을 차지하는 중앙종회 의원들의 뜻이 모인다면 종단 최초로 선거절차 없이 합의에 의한 총무원장 선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이같은 의지에도 89~11일 후보등록 기간 중 2인 이상 후보가 등록될 시에는 법에 따라 선거절차가 시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경우 합의추대를 위해 공의(共意)를 모은 단일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변수가 없는 한 합의추대와 동일한 결과에 선거비용이 불가피하게 지출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주요 선거인단인 교구본사와 중앙종회가 단일후보를 통한 합의추대 방식을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제약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덕문 스님은 그동안 선거 과열로 인해 우리 종단이 감내해야 했던 상처와 부작용이 너무 컸다는 점에서 매번 선거 때마다 추대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었다다행히 이번 선거는 선거법에 의거해 단일후보 등록시 선거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됐기에 종단 화합과 안정을 위해 교구본사의 입장과 염원을 모은 것일 뿐 분명한 원칙은 종법상 선거법에 준한다고 밝혔다.

 

단일후보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각 계파 및 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활발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9일 후보등록 기간 전에 추대위원회 등을 꾸릴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즈음한 교구본사 주지 입장문

 

조계종 행정수반을 선출하는 총무원장 선거는 무엇보다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종단은 그동안 복수의 후보자를 두고 선거인단이 대립하고 갈등하여 오히려 분열과 폐단의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정신적 지도자이며 수행자로서 대중의 사표(師表)를 모시는 근엄한 일이자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할 종교계의 대표자 선출이 근거없는 음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각종 부정의 요소들로 얼룩져 왔습니다. 또한 선거에 즈음해서 실체를 알 수 없는 단체들의 난립과 이들에 의한 비방과 명예훼손으로 인한 각 후보와 승가는 물론 불교계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들을 남겨왔습니다.

 

이는 불교계의 모습을 확대 과장하여 부정적인 종교단체로 치부하려는 사회 각계의 여론기관과 단체들에 의해 의도적으로 음해 비방 이슈화로 전이되고, 불자와 국민에게 오해에서 비롯한 불신과 상처만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구본사 주지들은 제37대 총무원장 선출을 앞두고 국민 모두가 고통받고 있는 이 시국에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고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아래와 같이 우리들의 염원을 피력하고자 합니다. 수행과 교화를 본분으로 삼아 사회와 국민을 향해 정진해야 하는 우리는 4년마다 되풀이하는 선거의 폐단을 반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37대 총무원장 선출은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한 분열과 비방이 아닌 수행과 포교가 검증된 단일후보로 추대되기를 간곡히 희망합니다. 이번 총무원장선거가 현재를 밝히고 미래를 열어가는 축원의 법석이 되어 불교계는 물론 국민과 사회에 기대와 희망이 전해지길 기원합니다.

 

불기256683일 대한불교조계종 교구본사주지

수암(守岩문 윤 홍 大記者/칼럼니스트,moon475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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